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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필수품 노트북, 어떤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하나?

 

 

2015년의 신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생들도, 졸업생 보다는 신입생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학 신입생 필수품 이라는 노트북,  많은 사람들은 그저 집근처 하이마트에 가서 점원말만 듣고 사는 그런 '호갱님' 될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0~20만원하는 물건도 아니고, 1~2년 쓰는 물건도 아닌데,  점원말만 듣고 덜컥 사서 쓰는 내내 후회하지 말자는 의미로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 유형 세가지.

1. 나는 얇고 가볍고 이쁜 아이가 좋아 (여성분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다. )   

2. 나는 무조건 S전자, L전자 제품을 살거야. 비싼게 좋은거 겠지 뭐.

3. 나는 무조건 싼게 좋아. 

물론,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이 좋을 수 있다. 물론, S전자, L전자의 AS 품질은 타 노트북과는 넘사벽수준이다. 물론, 이왕이면 저렴한 노트북을 사겠다는게 효자, 효녀이지, 비난 대상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울트라북의 단점, 국내 대기업 제품의 단점, 저렴한 제품의 단점 정도는 알고 사라는 거다. 

 1. 울트라북

 다른 노트북은 2KG 대인데 비해, 1KG대 무게, 심지어 어떤 제품은 1KG도 안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 무척 가볍고, 무척 얇은 그런 노트북을 우리는 '울트라북' 이라고 일컫는다. 

 울트라북의 개념이 생겨난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울트라북은 가벼운 무게와 얆은 두께, 아담한 크기 뿐만 아니라 사용시간이 긴 배터리를 탑재한다. 휴대성만큼은 발군이라는 말이다. 

 다만, 울트라북은 높은 휴대성 대신 많은 것을 포기해야했다.  울트라북은 일반 노트북 대비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만큼 가격도 일반 노트북 대비 높게 형성되어있다. 혹자들은 '가격이 낮은 울트라북도 있는데? ' 라며, 내게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다. 가격이 낮은 울트라북은 그만큼 성능도 낮다고 보면 된다. 

  또, 울트라북은 낮은 전력소모를 위해 CPU성능을 포기했다. 속도면에서도 같은 가격의 다른 노트북 대비 확실히 떨어진다. 특히, 게임을 주로하는 남성 유저들에게는 CPU 성능도 떨어지고,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하지 않는 울트라북이므로, 게임 구동을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겠다.

 

▲ LG전자의 울트라북 그램. 81 만원에 i3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으며, 프로세서 코드에 전력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성능을 포기함을 의미하는 u가 붙어있다. 그래픽카드는 별도 사용되지 않고 인텔에서 제공하는 내장형 그래픽 칩셋만 쓴다. 그래픽 메모리는 당연히 별도로 없어서 시스템 메모리를 갉아 쓴댄다. 

 ▲ 비슷한 가격의 같은 브랜드 제품이나, 일반형 노트북으로, i5 프로세서에 성능을 우선시 했음을 의미하는 m 코드가 붙었고,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840m 을 사용했으며, 그래픽 메모리도 2GB로 넉넉하다.

  성능 문제 외에도 울트라북은, 두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부품을 최대한 하나로 뭉쳐버린다. 최근의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메인보드 위에 거의 모든 부품을 때려박는다. 따라서, 사용중 메인보드가 나가면 노트북 한대값의 수리비가 청구될다. 추후 내구성과 수리비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는 말이다.

 아, 빼먹을뻔한 범주의 것이 있는데 접으면 텝 펼치면 북 이라는 L사의 텝북이나, 모니터를 뽑았다 꼽았다 하는 S사의 그것이나 사실 노트북 보다는 그냥 노트북 닮은 테블릿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접어도 텝, 펼처도 탭. 뽑아도 탭 꼽아도 탭이다.  그래서 그냥 이번 포스팅에서 안다룰거다 ㅎ (귀찮아서 이러는거 '절대' 아님...ㅎ )

2. 무조건적인 S전자, L전자 맹신이 낳는 호갱.

노트북을 고르면서 S전자, 혹은 L전자... 오직 이 분류만 두고 노트북을 고르는 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S전자와 L전자는 타 브랜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양질의 AS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친절한 AS 뒤에는 AS비용이 공짜가 아니라, 노트북값에 포함이 된다는 것이다.  같은 돈을 주고 노트북을 구매할 경우, S사와 L사의 노트북은 사양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확 인 할수 있다. 특히, CPU와 램보다는 그래픽 칩셋에서 성능 타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게임을 즐기는 남성 유저에게는 최악이다. 

 또한, 무상 AS 기간이 지났을 경우, 삼성 과 LG의 (생각해보니 숨길 이유가 없어보임) 정식 서비스 센터 AS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며, AS 비용을 아끼려면, 결국 용산에 있는 사설 노트북 수리 센터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AS 때문에 해당 기업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뭐, AS 측면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래도 삼성과 LG제품이 내구성이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는 본인도 확실히 그렇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요즘은 잘 모르겠다. 

3. 무조건 싼게 좋을까?

▲ asus 사의 20만원대 노트북. (테블릿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할 것 같기도...)

 

 앞서, 울트라북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트북 구매를 비추했으니, 그렇다면 나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추천하는걸까? 그렇지 않다. 삼성과 LG보다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입지가 적은 TG삼보, HP 등의 노트북이 저렴하게 팔린다. 또 그보다 더 설자리가 없는 한성컴퓨터와, MSI, GIGABYTE, lenovo  등의 브랜드 제품은 더 싸게 팔린다. 가격차이는 삼성과 LG대비 많게는 30만원까지.  하지만 나는 이들 브랜드 구매를 적극 추천하지는 않는다.

 아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사면 호구가 되는 것 처럼 말해놓고, 이건 또 뭔 소리인가 싶을텐데, 확실히 중소규모 노트북 브랜드가 노트북 값은 저렴하지만, 완전히 컴맹 분들은 (컴퓨터 포맷도 못하는 수준이라면)  주요 도시에만 AS 센터가 있는 중소브랜드 제품을 사게 되면 아주 사소한 고장에도, '툭'하면 노트북을 들고 거기까지 기차를 타고 가던, 애지중지 하던 노트북을 택배로 접수를 하며 마음을 졸이던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해당 기업 AS 센터가 본인이 가는 대학에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

 그럴바에 AS비용이 얼마가 나오던 일단 가까운곳에서 AS가 가능한 삼성과 LG가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또, 앞서 말했듯이 삼성과 LG는 그래픽 칩셋에서 많은 성능 타협을 하므로, 다르게 생각한다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타 브랜드와 사양차이가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쯤에서 요약.

 위 세가지 사항을 종합하면, 노트북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고다니는, 업무가 매우 빠듯한 비즈니스 맨 보다 더 바쁜 대학생이 아니라면, 혹은 당신이 메인 PC나 노트북이 한대 더 있는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울트라북 구매는 비추한다. 특히 게임을 하는 남성 분들은 매우 비추한다. 

 S전자와 L전자 제품을 사는건 일단 당신이 다른 메이커 PC 보다 높은 가격에, 사양은 더 낮은 PC를 살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남성 유저분들은 게임구면에서...)  S전자와 L전자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받아봤던 S사와 L사의 훌륭한 AS를 포기함을 의미한다. 이 두갈래 길에서 본인에게 더 잘 맞는 길을 가면 되겠다. (어느쪽을 가든 나는 안말린다.)

 

어떤 노트북이 사양이 좋은 것일까?

 지금까지 노트북 브랜드에 대해서만 주로 설명을 했다. 노트북 브랜드를 볼줄 안다면 당신은 이제 겨우 걸음마 수준. 노트북 사양을 꼼꼼히 따져볼줄 알아야 당신은 매장 직원들 당황 시킬 정도의 '똑갱'이 될 것이다. 노트북 사양보는 법은 전허 어렵지 않다. 숫자와 알파벳만 보면 되니까, 유치원생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 사양보는 법은 데스크탑이랑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이거 잘 읽어두면 데스크탑 살때도 써먹을 수 있다. (PC시장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말이다.)  

1.  CPU

cpu는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연산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노트북 성능을 좌지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 현재 CPU는 크게 네가지로 분류 된다.  i3, i5, i7, 그리고 i시리즈가 아닌것.

눈치 챘겠지만,  i3 보다는 i5가 좋고, i5 보다 i7이 좋다. 그리고 i 시리즈가 아닌 것은 일단 i 시리즈 보다 안좋다고 보면 된다.

 (amd cpu는 예외긴 한데, amd cpu 노트북을 여러러분이 찾을 수 없을거다 아마.)

같은 i3, i5, i7 간 에도 일종의 등급 같은 것이 존재하는데, 앞서 브랜드를 다루면서 잠깐 잠깐 언급 됬었던 u 시리즈, m 시리즈 등과, 같은 i 시리즈라도 몇세대 i 시리즈인가에 따라 성능차이가 존재한다.

음, 자동차로 비교하여 얘기를 하자면 (여성분들은 이게 더 어려울려나) 같은 소나타 차량이라 하더라도,  같은 중에서 연료를 lpg를 쓰는 소나타, 디젤을 쓰는 소나타, 가솔린을 쓰는 소나타가 있지 않던가?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차량의 특색은 확연히 달라진다. cpu의 y코드, u코드, m 코드도 마찬가지다.  u코드는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성능을 포기함을 의미한다. y코드는 u코드보다 좀더 극단적으로 성능을 포기했음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고, m코드가 성능 지향적인 cpu란 것이다. 

   소나타 중에서도 신형 소나타가 있고, 구형 소나타가 있고, 더 이전에 나온 소나타도 있다.  여러분에게 소나타가 주어진다면, 신형을 타고 싶은가? 구형을 타고 싶은가? cpu도 마찬가지다.  세대가 거듭될 수록 진보하고 발전한다. i7 2세대 cpu보다 i5 4세대 cpu가 성능이 좋을 정도.

2. 그래픽 칩셋 (GPU)

  GPU는  언어화 되어 입력되는 화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산하여 모니터가 표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3D그래픽을 구사해야하는 작업 (특히 게임) 에서 큰 역할을 하는게 GPU다. 또, 반대로 생각하면 게임등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도 GPU 이기도 해서 삼성과 LG는 주로 이 GPU성능을 낮추는 꼼수를 부린다.

GPU는 일단 CPU에 딸려나오는 인텔 그래픽 칩셋을 쓰는지, GPU를 따로 얹었는지에 다라 1차적 분류가 된다. 당연히 전자쪽은 처참할 정도로 게임 구동 능력이 떨어진다. 또 따로 그래픽 램이 없어 시스템 램을 갉아먹는다. (램에 대해선 이따 설명할거다.)  

 후자 쪽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지포스 제품군을 사용하는데, AMD사의 라데온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은 정말 몇개 없으므로 설명안할거다.

 지포스 제품 중에서도 당연히 중저가형로 나온 제품이 있고, 고가형으로 나온 제품이 있다. 또, 최근에 나온 제품도 있고, 예전에 나온 제품도 있다. 이는 숫자만 읽을 줄 알면 구분이 되는데, 지포스 GT840 보다 GTX860이 좋은건 사실이다. 숫자로 보면 20 밖에 차이 안나니 큰 차이 있겠나 싶겠지만 큰 차이난다. ;; 

 그럼 GTX850과 GTX760은 엄청난 차이일까? 그렇지는 않다. 아마 비슷한 수준의 제품일거다. 이건 뭔 소리인가 싶을텐데, 숫자를 팔백오십, 칠백육십이라고 읽지 말고 팔오공, 칠육공이라고 읽어자. 850,8 760 에서 8,7 은 해당 칩셋의 세대를 뜻하고, 뒤숫자 60,50이 해당 세대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인지를 나타낸다.  즉, 850은 요즘 나온 제품이라 할지라도 소나타급이라면, 760은 예전에 나온 제품이라도 그랜저 이므로, 둘이 수준 차이가 크게 안난다고 봐야한다. (760이 앞설지도?)

3. RAM

램은 별거 없다. 시중에 니오는 노트북은 크게 두가지다. 4GB 램 노트북과 8GB 램 노트북.  16GB 램을 얹은 괴물 노트북도 가뭄에 콩날 정도로 있긴 있을거다. 당연히 높은게 좋다. 높을 수록 좋다. 근데 당신이 엄청난 수학자라서 컴퓨터에다가 엄청난 연산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면, 딱히 16GB 까지 써야할 이유는 모르겠다. 숫자놀이가 아닐까한다.  RAM은 CPU가 연산할때, 연산 작업을 수월히 할 수 있도록 책상 역할을 한다고 보면된다.

 여러분이 CPU가 된다고 생각해보자. 책상이 넓으면 뭐 이것 저것 펼쳐놓고 일해서 편하긴 하겠으나, 회의실 책상만한 거대한 책상까지는 필요없지 않을까?

 한편, GPU도 연산작업을 하는 부품으로, 램이 필요하다. 그래서 GPU가 쓰는 램은 시스템 램과 별개로 존재한다. 대부분 2GB 정도 탑재가 되던데, 2GB만 되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4GB까지 탑재하는 노트북도 있는데, 뭐 많으면 좋긴 하겠지만 역시 숫자 놀이를 위한,  다소 낭비의 느낌이 있다. 

4. SSD

SSD가 나온지는 불과 몇년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꽤 보급화가 된 느낌이다. HDD는 많은 사람들이 알 고 있을 것 같다. 풀 네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여러분이 PC에서 무언가를 저장할때, 무조건 이 곳에 저장된다. 여러분의 EXO 사진이던, 음악이던, 여러분의 게임이던 야동이던 말이다. 기존 HDD 속도를 몇배 이상 향상 시킨 저장매체가 있었으니, 그건 SSD다. HDD에 비해 소음, 발열이 적고 잘 고장나지 않는 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이라면 무척 비싸다.

 뭐, 비싼 값은 분명히 한다. 당장 컴퓨터를 킬대 부터, 기존 하드디스크로는 30초 정도 걸리는 부팅 작업이 불과 몇초면 가능하며, HDD를 쓰다가 SSD 달린컴퓨터를 구동하다 보면 너무 빠른 프로그램 로딩 속도에 흠칫 흠칫 놀랄때 가 있다.

SSD는 HDD대비해서 무척 비싼지라, 대부분의 노트북은 출고시 SSD가 달려 나오지 않는다. 달려 나온다면 128GB~256GB 정도의 SSD가 달리고, HDD가 별도로 달릴거다. 윈도우 OS와 주로 쓰는 프로그램 정도만 SSD에 담고, HDD에 야동 등을 본젹적(?)으로 담으라는 메이커의 배러다.

5. FREE DOS

 

 

음 사실 프리도스는 어떤 부품의 개념 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개념인데, 기존의 우리나라의 PC시장에서는 마치 이 소프트웨어(특별히 윈도우 라고 말해주지.)가 일종의 부품 처럼, 컴퓨터를 사면 당연히 붙어있는 존재로 여겨지곤 했다.

 음, 윈도우가 8세대로 넘어오면서, 설치법은 쉬워질때로 쉬워진데다가 우리나라의 어둠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워낙 발달해서, 검색 몇번으로 윈도우 ISO 파일을 구할 수 있다. 이를 인식한 노트북 메이커들은 이 윈도우를 탑재하지 않는 PC를 내놓기 시작했는데, 윈도우 값이 노트북에 포함 되지 않아 값이 10만원 가량 저렴해지는 이점이 있다. 이렇게 윈도우를 탑재 하지 않고, 깡통 상태로 (윈도우 깔기전에는 안켜진다. ㅋㅋ)  출고하는 노트북을 FREE DOS 노트북이라고 일컫는다.

 윈도우를 따로 정품 DVD로 구매하려면 13만원 가량 드는데,  아마 FREE DOS 노트북을 사는 사람 95% 정도는 이 정품 DVD를 구매하지 않고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여 공짜로 설치할거다. (혹은 컴퓨터 좀 아는 친구들을 밥 사준다며 꼬득이겠지.)

6. 화면

시중에 파는 노트북 화면 크기는 누가 기준으로 잡아둔 것 처럼 세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13.3 인치 인가 15.6 인치 인가 그 외 노트북인가. 13.3 인치와 15.6 인치의 차이는 꽤 크고, 13.3 인치와 11인치 차이도 꽤 크다. 11인치 노트북과 15인치 노트북을 나란히 두면 무슨 아빠와 아들 관계 같은 훈훈한 그림(?)이 연출된다. 화면 크기가 크면 사용할때는 편하나 이동할때 불편할거다. 화면크기가 가늠이 안된다면 가까운 전자제품 매장을 찾아 비교만 해보라.

실습.

 

 ▲ 이 노트북은 13.3인치 화면의 울트라북. 무게는 980g 라고 한다. (가볍긴 진짜 가볍다. )

i3 4005u, 4세대 인텔 i3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성능을 포기한 대신 전력소모를 줄였다. 120gb 짜리 ssd가 사용되었다. 울트라북인 만큼 그래픽카드가 따로 사용되지 않았다. SSD를 장착해서 전체적으로 빠릿 빠릿 해진 대신, 120GB SSD인데,   하드디스크가 별도로 설치 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머지않아 용량난에 허덕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저 노트북을 산 사람은 얼마안가서 추가로 외장하드등을 사지 싶다.

 ▲ 이 노트북은 i5 4210  m 을 사용했으며, 하드디스크는 1TB,  램은 4GB 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840M이고, 그래픽 램은 2GB. 

 이 제품은 i5 5200u, 5세대 i5를 사용한 제품이고, 전력소모를 줄인 대신 성능은 다소 포기한 울트라북. FREE DOS(운영체제 미포함)로 팔린다. 그래픽카드는 따로 장착되지 않았다. 이 제품 역시 SSD만 장착되어있다. (이해불가. 120GB면 좀만 뭐 다운 받아도 금방 꽉참)

 ▲ 게이머들을 겨냥해 (정확히는 남성 유저들을 공략 ㅋㅋ) 나온 MSI 제품이다. CPU는 i7이 사용되어 쾌적한 속도를 자랑하며, 1TB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는 GTX 860M, 그래픽카드 램은 2GB 탑재되어 노트북 치고 훌륭한 수준의 게이밍을 구현하지싶다. SSD는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한데, 제품에서 정식으로 달려서 나오기 보다는 판매처에서 임의로 끼워서 파는 형태가 대부분. 역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만큼,  FREE DOS다.

▲ 이 제품 역시 삼성의 FREE DOS 울트라북인데, 나름 울트라북 임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으나 상당히 저렴한 성능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CPU가 인텔 i 시리즈도 아닌, 무려 셀로론이 장착되었으며 (훨씬 저렴한 제품) HDD를 삭제하는 대신 120GB 짜리 SSD만 얹었다.이해가 안된다. 그돈으로 500GB HDD 를 달아 줄 것이지, 120GB SSD를 장착해서 판다. (요즘 이게 대세인가?) 특히나 SSD의 경우 용량의 80%이상 채워서 쓸 경우 속도저하가 심한데, 고화질 영화 한편만 받아도 4기가인 세상에...; 120GB 라니 말이다.   그래픽카드는 당연히 별도로 존재하지않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어디서' 사야하나?

  이 포스팅의 제목은 '노트북, 어떤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하나?' 이었다. 이제껏 어떤 노트북을 사야하는가에 대해서 다뤘다.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는 간략하게 쓰고자 한다. (이제 지쳐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룰 것도 별로 없다. )  간략하게 쓰면서도,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부분이다. 모르면 몇십만원씩은 '그냥' 손해보니까 말이다.  

나의 소소한 일상 중 하나는, 신문에 따라오는 홈플X스, 롯X마트, 하이X트, 전자랜X 에서 나온 광고 전단을 구경하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 코너를 보면서 오늘 전단은 얼마나 나에게 재미를 줄지 기대하며 살펴본다. '초특가' 라고 해놓고서는 실제로 인터넷 가격을 보면, 많게는 40만원 이상 오프라인 매장이 비싸다.

 집근처 매장에 가면 여러분들은 모든 노트북이 1,590,000 원 정도는 하는 줄 알거다. 실제로는 100만원 정도 하는 제품을, 일단 1,590,000 원이라고 표기한후, 그 위에 줄을 그어   1,590,000 원  해놓고 초특가! 1,290,000 이라고 할거다.  그리고 매장 점원이 인심쓰는척 '특별히' 고객님에게만 1,190,000에 드 해드린다고 인심을 쓰는 '척' 할 거다. 여러분은 40만원이나 저렴하게 노트북을 사는 것 같아 기분이 좋겠지만, 실제로는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 가격보다 19만원을 더 주고 제품을 사는거다.

 뭐, 19만원이면 아주 약과다. 40만원씩 돈을 더주고 사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오프라인 매장을 비난만 할게 아니라,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보통 200평이 훌쩍 넘는 대형매장에 직원을 4명이상 유지하고, 수많은 전시제품들의 전기세까지 감당하려면, 별도의 매정없이도 장사하는 인터넷 매장과는 가격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즉시 거래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입금한후 노트북이 도착하기 까지 혹시 물건이 안오지 않을까 조마조마 할 수 밖에 없고, 물건이 오는 택배 과정에서도 어떤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또 노트북이 도착해서도, 그 노트북이 불량이라면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건 노트북이 아닌 인터넷 쇼핑 전반에 내포된 문제이나, 우리는 간과하며 인터넷 쇼핑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금액이 금액이니 만큼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음, 사실 구매하고 나서 에프터 측면에서는 삼성이나 LG 등의 전문 매장 (삼성 디지털 프라자, LG 베스트샵)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전산처리가 쉽다고 했던가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이 삼성과 LG의 전문재장이기도 하다.

정리하하자면

가격 경쟁력

삼성, LG  전문매장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 하이마트, 전자랜드<<<<<<<<인터넷

신뢰도, 사후 처리

인터넷<<<<<<<<<<<<<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 하이마트, 전자랜드<삼성, LG 전문매장 

뭐 이런관계에 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궁금한것은 어딜 가면 인터넷 구매의 가격 경쟁력과 전문 매장 만큼의 신뢰도와 사후처리를 다 가질 수 있는 것인가 이다.

음, 딱 잘라 말하자면 다 가지긴 힘들다. 다만 최대한 많은 것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삼성과 LG 전문 매장 혹은 하이마트, 전자랜드 같은 곳에서 가격협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1) 매장을 방문하기전 미리 구매할 제품을 몇개 골라 모델명과 가격을 적어둔 뒤

(2) 매장에 가서 똑같은 제품을 찾아 인터넷에서는 이 제품에 얼마에 팔리던데~ 라며 직원에게 넌지시 던져본다.

(3) 직원과 협상을 시작한다. 인터넷에서 100만원에 팔리고, 매장에서 120만원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이라면, 110만원 정도 선 까지는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협상을 위해 당신은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110만원이라는 가격을 얻어 내기 위해서는 직원에게 무조건 '100만원이 아니라면 안 사겠다다른 매장에 가겠다  '  등 강경히 나와야 한다. 그러면 매장직원은 115만원 정도를 제시하면서, 그 이상으로는 저도 못팝니다. 스킬을 시전 할텐데,  그러면 당신은 '봐준다'는 식으로 110만원을 제시하면 대부분의 매장 직원은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안받아들이면 다른매장 가라.)  결국 당신은 당초 목표했던 110만원이라는 가격에 노트북을 구매하게 된다. 이게 바로 기본적인 ' 협상' 이다.

 

 

드디어 마친다.

당초 계획은 이 포스팅을 세개로 쪼개어서 연재하는 것 이었는데,

올리는 나도 감질나고 여러분도 감질 날 것 같아서 무리를 해서라도 한번의 포스팅에 끝냈다.

모쪼록 노트북 사는데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뭐, 스압느껴지긴 하겠지만 나름 읽어데 시간 낭비는 안되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적어도 그렇게 

'노력'했다. 즉 나는 여러분에게 '공감'버튼을 누를것 과, 댓글을 쓸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