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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호갱 안되는 법? 3가지만 확실히 알아라.

http://cafe.naver.com/555u

▲ 출처: 호갱님 우리 호갱님 어플 웹.

겨울의 시작, 12월의 첫날을 알리듯 첫눈이 쏟아졌다. 정확히는 때렸다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교하는길에 맞는 눈이 어찌나 아프던지... -.ㅜ 

나를 포함한 많은 수험생들은 수험생의 무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상에 차차 적응해나가고 있고, 수능이 끝난뒤 할 것으로 미뤄놓은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새로운 폰을 구매하는 것이다. 벌써 내 주위 많은 교우들이 새로운 폰을 구매한 마당에서 이 포스팅은 늦은감이 있을지 모르겠다. (많이 늦은거 같다.;;) 이깟 포스팅 하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2주 가까이 미뤄오던 나도 참 경이로울 수준이다.

만일 단통법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난 이 포스팅에서 많은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하지만, 단통법 덕분에 내가 써야할 내용, 여러분이 읽어야할 내용은 많이 줄었다. 단통법 시행 전에는 호갱과 호갱이 아닌 사람의 경계가 명확했는데, 이제는 뭐랄까... 다같이 호갱이 된 느낌.

뭐, 잡소리가 길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것만 알면 덜 호갱이 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1. 휴대폰, 어떤 구조로 판매되는지는 알고 사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폰이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알면 잘 살수 있을 것.

 

 출고가 - 통신사 보조금 + 대리점 보조금  =  할부원금

할부원금 ÷ 할부 개월수 (24/30/36) - 요금제 자체 할인  = 월별 요금

여러분이 새 스마트폰을 일반적인 경로. 흔히 말하는 '폰가게' 에서 폰을 산다면 99.9%  위 공식을 따른다.  (0.01% VJ특공대에 나올만한 대리점이 있을지도? )

자, 이제 아래표를 보자.

▲ 베가 아이언 2, sk, 24개월 할부 및 약정 기준 조건표. (출처: 네이버 카페 핫버스폰)

어떤가? '감' 이 잡히지 않는가?

가령, 내가 베가 아이언 2를 45 요금제로 위 요금표대로 산다고 하자.

출고가 35만 2천원에 총 172,500 원 보조금 172,500 원 (150,000 + 22,500) 을 받아 할부원금이 179,500원이 되었고. 이걸 24개월로 나누면 7,470 원이나 45 요금제 자체 프로모션이 11,250 이므로 - 3,780이 되어 월 41,200원을 24개월 동안 내면 된다. (물론, 부가가치세 10%-> 4500원 별도 -.-  정부는 참 v.a.t 붙히길 좋아한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나라가 잘 돌아가는지..)  

요금제를 더 높은 것을 쓰면 저 세가지 할인 요소의 할인폭도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계산은 똑같다.

조금 복잡할지 모르겠다. 여러분이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출고가는 폰을 출시할때 같이 발표되는 것이므로  같은 sk통신사를 이용하는 이상 모든  폰가게가 이 기준을 따르고 있어 비교 대상이 아니다.

요금제 자체 프로모션도 통신사에서 정해놓고 있는 기준이라, 같은 sk라면 모두 같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달라지는 것은 대리점 보조금이다. 단통법 시행이전, 흔히 폰 호갱이니 똑갱이니 뭐니 한것은 대리점 보조금에 따른것. 대리점 기량에 따라 기종에 부여하는 보조금이 크게는 수십만원씩 달라져야하는데,

단통법 이후에는 법이 정해준 한도. '공시지원금'을 철저하게 지켜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뭐, 따라서 옛날만큼 이 보조금 규모가 가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아니 거의 똑.같.다 적어도 여러분이 주로 가는 주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그럴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뭐, 자세한 내용은 뒤로. )

음... 심지어는 저 표의 얼마 안되는 공시 대리점 지원금 조차도 안주는 곳도 많다. (단통법 핑계 되던데... ) 그러니  폰을 살때 이 부분 만큼은 주목해서 확인하자. 

 

2. 세상에 꽁짜는 없다.

길을 걷아 보면, 잔여 할부금/위약금 대납 (='대신 내드려요') 이라고 쇼윈도우에 커다랗게 붙여 놓거나, 자전거 등의 사은품을 세워두고 호객행위를 하는 폰가게를 쉽게 마주치게 된다. 

난 이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세상에 꽁짜는 없다.'

물론, 단통법 시행 이후 대리점 공시 지원금이 상당히 줄었으니 지원금을 공시된 한도 까지 챙겨 준 다음 저런 혜택들을 준다면 모르겠다.

그런데 말이다. 단통법 이후 저런 얕은 수로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 보기 힘들어졌으니 어쩌겠는가?

쉽게 말하자면, 여러분에게 줘야할 보조금을 안주고 대납금, 사은품 따위로 보기좋게 포장하여 인심쓰는 척 한다는 것이다.

 폰가게에서 사은품이나 잔여 할부/위약금 대납을 제시한다면, 반드시 대리점 지원금 부터 확인하길 바란다.  

 

3. 폰, 쉽게 사려 하지마라.

폰은 자고로 쉽게 사면 호갱님이고 어렵게 사면 고객님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통법 시행 이후, 고마워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호갱 증가로 욕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이 거의 똑같아 졌다고 할 수 있다. 지원금을 단통법 공시 한계 까지 챙겨주는 곳을 찾았다면, 예전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이곳 저곳 발품팔 필요는 없어졌다는 말이다. (내가 알기로, 내가 사는 곳 경북 구미에서는 그렇다.)

다만 말이다. 호갱 소리 안듣고, 고객님 혹은 '똑' 객 (똑똑한 고객님)이 되려면,  공시지원금과 + @를 챙겨줄 수 있는 곳을 찾아 온라인 대원정을 시작하라.

언론사들이 떠들석하게 떠들어 대던, 아이폰 6 대란도 사람들 사이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뭐...해당 대리점에서 아이폰을 산 수십명은 폰파라치를 자청한 언론사들 덕에 결국 계약 취소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어디선가, 폰파라치의 눈을 피해 아이폰을 포함한 최신 스마트폰들이 대란을 타고 판매되고 있다.

 

어렸을 적,

 전설의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꿈을 품어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수십만원이 달린 현실적인 보물섬, 스마트폰 대란을 찾아 떠는 현실을 맞이 하는 것은 어떤가? 

나에게 보물섬 지도를 요구하지는 말라. 힌트라면 충분히 이글에서 제공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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