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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아반떼 AD 쏘카 간단 시승기 AVANTE, SOCAR, Review

역시 한물 간 차량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거 답게 이번 시승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으하하....

네. 죄송합니다. 블로그 주인장이 몹시 게으름을 피웁니다. 그래도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신차 시승기는 신차 시승기대로,

나온지 조금 된 차량들은 그것대로 시승기에는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중고차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정말 오래된 차량들의 시승기도 제법 조회수가 됩니다. 어떤 차량이던 간에, 설령 그 차가 수백개의 시승기를 가지고 있다 하여도 제가 아직 시승기를 적지 않았다면 최소한 그것만으로도 제가 시승기를 쓰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하하;

 

오늘 시승 했던 차량은 아반떼 AD. 그 중에서도 쏘카로 사용되고 있는 한 녀석을 골라 타보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시승 인증, 핸들 사진만 찍지 않고 사진을 몇장 더 찍어보았는데요, 시승 당일 폰을 바꿨던 터라 카메라 성능이 궁금하기도 했고 (이게 가장 컸겠지...)  비록 시승기를 위한 시승은 아니었어도 쏘카 이용시간에 여유가 남아, 느긋하게 사진도 담으며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사진 부터 보겠습니다.

 

 

 

네. 돌이켜보니 참 무성의하게도 찍어놨습니다. 실내 사진을 찍으면서 시동을 걸어 두지 않고 찍다니...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ON 하여 모든 실내조명이 들어왔을 때, 사진보다 서너배 정도는 더 이쁩니다.

 

아반떼 AD의 익스테리어 부분은 음...  이 차도 이제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 칠 수 있는 차량이 되다보니, 굳이 긴말이 필요 없겠죠?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쁩니다. 이럴거면 시승기 왜 쓰니  저는 개인적으로 이 AD 의 디자인을 정말 선호 하는 편 입니다. 전작 MD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은 맞습니다만, 그게 좀 과하다 싶었는데 이 AD는 그런 '과함'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젊으며, 스포티하며, 유니크 합니다.

 

아반떼 AD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모습은 LF 소나타와 많이 실내가 닮아 있습ㄴ다. 가로선이 많이 들어가있고, 버튼과 같은 요소를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하여 전체적으로 세련미를 추구하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그러면서도, LF 보다는 조금 선들이 날카로운 감이 있고, 스틸 느낌을 많이 주는데요, 이는 소나타보다 생대적으로 더 젋은 감각을 주고자 한것 같습니다.

 

실내 거주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긴말이 필요 없을 겁니다. 현대가 그 부분은 참 잘 해내는 부분이니까요. 아반떼 AD 실내 넒습니다. 두세대 전 쯤의 중형차와 비슷한 실내공간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트의 착좌감 및 가죽의 질감 또한 준중형 세그먼트에서는 매우 준수하다고 여겨집니다. 이 정도면 장거리 주행에서도 1,2열 모두 큰 불편함은 없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주행성 부분은 평가하고자 했으나, 제가 사용했던 차량의 파워트레인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 따라서, 정확한 평가가 불가능하여 크게 언급을 못하겠습니다. 가속시 미션슬립, 변속충격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엔진음도 걸쭉 한것이 차량을 사용하는 내내 불안함을 주었습니다. (쏘카 측에서 보고 있다면 반성 바랍니다. )

 

다만, 정상이 아닌 엔진과 미션이지만 그 쭉쭉 나가는 시원한 가속감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습니다. 컨디션 좋은 AD 를 탔다면 정말 경쾌한 시내 주행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AD를 타는 내내 왜 현대 차종이 시내 주행에서 많이들 선호 하시는지 알겠더군요. 초반가속이 타사 차량들에 비해 정말 시원 시원 합니다.

 

고속 주행 및 코너링 부분은 저의 시승 코스가 시내 주행 100% 라서 평가를 제대로 못내리겠으나, 전작 MD 보다는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뻥뚫린 시내도로를 달리고 있다보면 속도계가 제가 느끼고 있는 것과 다르게 올라가있을 떄가 많았습니다. 또, 조금 빠른 속도로 좌/우회전을 하여도 차체 쏠림이 예상보다 적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현대의 하체가 많이 발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네요.

 

 한가지 정말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과 조작감이었는데요, 전세대 MD에서도 많이 지적되던 부분인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손을 올려두는 곳이 스티어링 휠일겁니다. 그래서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이 나쁜 것은 주행질감 전반에 있어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C- MDPS 의 구조적 문제를 떠나, 스티어링 휠에 최소한 인조가죽이라도 감싸주었다면 이렇게 까지 볼맨소리는 안했을텐데요. 제가 탄 AD 의 플라스틱의 느낌이 물씬나는 스티어링휠은 계속 잡고 있노라면 제가 레이싱 게임을 하는건지, 운전을 하는건지 참... 그랬습니다.  

 

브레이킹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소비자가 많기 때문인지, 가속페달도 시원 시원하게 반응하고, 브레이크 페달에는 더 시원시원하게 반응을 해줍니다. 운전하는 내내 차가 참 '경쾌하다' 라는 인상을 받게 된 이유 입니다.

 

승차감 부분 또한 토션빔을 사용하는 준중형 차량 중에서는 상당히 세팅이 잘 되어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노면의 굴곡을 타면서 오는 충격이 상당 수준 억제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승차감 부분에서 마냥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는게 시승차량이 15인치 휠이었음에도 노면 소음이 많이 들려왔으며, 엔진음과 같은 잡음들이 실내로 많이 유입되어서... 중형차량의 재미와 편안함을 느끼다가, '아 그치.. 넌 준중형이었지' 라고 다시금 자본주의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반떼 AD가 준중형으로서는 NVH 영역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다른 부분이 워낙 중형차급과 큰 차이가 없어 NVH 부분에서 실망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총 평  (5점 만점에 4.25점)

 

현 시점에서 저에게 준중형 차량을 한대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아반떼 AD를 고르겠습니다.

sm3는 사골 of 사골입니다. 크루즈는 좋은 차인건 알겠는데 중형차급 가격이라 부담스럽습니다.

아반떼 AD는 그 점에서, 준중형의 가격에 중형에 가까운 차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차량이라 평가 해두겠습니다.

 

 

 

 

 

 

 

 

PS: 쏘카 이용후기 (5점 만점에 3.0점)

 

1. 처음에 예약해둔 차량을 찾는데 몹시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쏘카존만 좀 심했던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차 찾는데만 15분은 썼습니다. (15분이면 돈이 얼마야..;)

쏘카에서 로드뷰와 같은 실사를 적극 활용한 위치 안내를 해줬으면 합니다.

*그러니 혹시 쏘카를 이용해보실 다른 분들은 필히 예약 시간보다 미리 도착하여 쏘카존을 여유롭게 찾으시기 바랍니다. 

 

2. 차량의 관리 상태가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겉보기에는 외관이나 내관이나 무인으로 관리되는 것 치고 매우 준수합니다만, 

자세히 보면 외관에는 스크래치 투성이에 정비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비상태도 불량했습니다. 

 

 어렵게 찾은 쏘카존에 가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차량 시동을 걸었을때 걸쭉한 엔진소음과 무수히 많은 스크래치, 야매로 덮은 자국등이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외관의 스크래치 사진을 전부 찍어두고 걸쭉한 엔진음도 동영상을 찍어두느라 저의 이용시간 5분 이상 더 지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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